한심해도 괜찮아. 다만, 시선을 피하진 말거라. 앞을 똑바로 보아라.
사실, 후자도 전자(처럼 말하기도,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다. 후자는 일단 상당히 아프고 패배감을 연결되기 쉬우며 니체가 짜라투스트라에서 말했던 것처럼 '반복되는 니힐리즘'에도 아주 가까이 있다.
전자에 대해선- 본과 1학년때 생각이 난다. 한창 지쳐 나가떨어지기 직전, 아니 이미 나떨어져가고 있는 내게 외삼촌은 너는 스스로를 좀 풀어줄 필요가 있다며 비틀즈의 렛잇비를 추천했는데 나는 그 곡을 듣자마자 울었지만 정확한 의미는 깨닫지 못했다.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했다. 주변에 비해 나는 덜 치열한 것처럼 보였으니까. (실제로 그랬는지도 모르고)